떨어진 화강석을 집어 뒷면을 보면 대부분 판재 자체는 멀쩡합니다. 접착면에 모르타르가 거의 붙어 있지 않거나 가루처럼 부서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탈락은 판재가 약해서가 아니라 판재를 붙잡던 층이 먼저 힘을 잃어서 생깁니다.
접착층을 약하게 만드는 대표 원인은 물입니다. 줄눈이 갈라진 틈이나 외벽 균열로 스며든 물이 겨울에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 모르타르가 조금씩 부서집니다. 여기에 문을 여닫는 진동과 통행 하중이 더해지면 어느 날 한 번에 떨어집니다.
탈락 복구는 비 오는 날 이후에 문의가 늘어나는 편입니다. 물이 접착면에 오래 머문 뒤 판재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인접 판재도 같은 바탕을 공유하므로, 복구 때 함께 눌러 보며 움직임을 확인하면 이후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